장만채 교육감님 발언대로 부탁드립니다.
잘 알고 계시다시피 학교 역사 50년이 된 강진군 소재 성요셉고등학교가 201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후에 2014년부터 학생모집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 1일자로 사실상 폐교를 하겠다, 이렇게 재단에서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폐교사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 의원의 생각도 지역의 여러 가지 의견, 분위기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서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재단의 결정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성요셉여고는 미국에서 50년 전에 수녀님들이 건너와서 시튼 수녀회가 중심이 되어서 당시에 여성교육의 불모지였던 강진에 여성교육의 희망의 싹을 키웠던 그런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폐교선언을 하니까 지역의 중학교 3학년 학부모나 금년에 입학해서 재학 중인 1학년 학생들과 또 재학생 학부모들까지 굉장히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지역민들과 대화도 해보고 또 여중학교에 가서 2013년도 진학상황과 또 강진고등학교 수용현황을 면밀히 교장선생님과 같이 검토를 해봤습니다. 또한, 도교육청에 자료를 요구해서 보내온 자료도 검토를 했습니다.
보내온 자료에 의하면 거점화할 경우에 중심학교가 강진고등학교밖에 될 수 없습니다, 강진의 여건상. 그래서 강진고에 가서도 또 전체학교를 한번 교장선생님하고 돌아보면서 교실을 늘릴만한 공간이 있는가, 한번 촘촘하게 살펴봤습니다. 또 그동안에 교육감님께서도 교장선생님이나 강진 군수님과도 대담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게 하겠다, 이렇게 의지를 나타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이 지역민의 대변자로서 지역민들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몇 가지 사항들을 교육감님에게 좀 묻겠습니다. 가지고 계신 앞으로의 로드맵을 간단간단하게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당장 문제가 되는 것이 2014학년도에 중학교 3학년의 진학문제입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 2014학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에 가야 되니까, 즉 말하면 지금 주로 대상이 되고 있는 아이들이 강진여중 학생들입니다, 성요셉여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자학생들은 부모님들이 지역학교를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014학년 입학시 강진고에 진학이 가능하도록 학급 증설을, 현재 강진고가 4학급인데 6학급으로 늘리면 수용이 가능하다는 그런 판단을 합니다.
제출된 자료를 보면 거점고 육성에 따른 시설개선을 2014년도 본예산에 용역비를 계상하겠다고 이렇게 제출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당장에 내년 3월 1일자로 2014년도에 고등학교 1학년에 들어갈 아이들은 학교에 갈 쉽게 말하면 공간이 없어요, 강진고등학교를 거점화할 경우에. 2014년도에야 용역을 한다고 하니까 용역한 다음에 설계하고 어쩌고 건축 짓고 하면 2015년, 2016년이 다 간다는 얘기죠.
그래서 당장 2014학년도 입학생 수용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강조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제가 2013학년도 여중학생 졸업예정자 수가 120명이었는데 진학상황을 제가 살펴봤습니다. 나머지 강진고로 여중학생 중에 38명이 갔고 성전고 1명, 생명과학고 5명, 병영정보과학고 7명, 타 시․군은 24명, 타 시․도가 3명, 이렇게 갔습니다. 그래서 이런 인원수들은 사실상 자연수용이 된 셈이죠. 그래서 결국, 만약에 강진고, 성요셉여고로 남은 여중학생들이 간 학생수가 42명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내년도에 1학년 입학을 수용을 안 하기 때문에 결국 거점고인 강진고등학교로 공간을 마련해준다고 하면 42명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된다는 얘기죠.
그래서 단계적으로 간다면 교실을 2칸, 2칸, 2칸 6칸 지으면 되는데 우선 당장에 2014년도에 졸업생을 수용하기 위한 교육감님의 그런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 그것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