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경선 위원장님 그리고 여러 위원님!
연일 계속되는 의사일정에도 불구하시고 전라남도와 지역 발전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계시는 여러 위원님께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저에게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여러 위원님을 모시고 복지재단 발전에 관한 고견과 대안을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무수행계획 발표에 앞서 저를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위원님들께서도 자료에 보셨겠지만 저는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과 광양시 부시장을 끝으로 제 공직 40년을 무탈하게 마쳤습니다.
전남도에서 보건복지국장을 3년 6개월 담당하면서 민선6기 최장수 국장이라는 별칭과 함께 전남도 최초 여성부시장이라는 명예도 얻었습니다.
민선6기 때 제가 추진했던 주요업무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저출산 극복 유공 관련입니다.
당시 전남도 합계출산율은 8년 연속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정부에서 최초로 승인해 준 해남 공공산후조리원은 농어촌 출산환경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해남병원에 설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벤치마킹 사업이 되어서 그 유공으로 2015년도에 대통령 기관표창이라는 큰 상을 받았습니다.
노인일자리 대상을 2013년부터 5년 연속 수상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늘려왔습니다. 노인일자리 대상은 상사업비로 노인일자리를 추가로 지원해 주기 때문에 도 입장에서는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상이기도 합니다.
전국 최초로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해서 운영을 했습니다. 당시 이낙연 도지사님께서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가 생명이 다해 이 세상과 이별을 할 때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떠난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일이 아니겠냐고 말씀을 하셔서 제가 고독사 지킴이단을 시책으로 만들어 운영한 결과, 다행히도 2015년 이후 우리 도에서는 지금까지 고독사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광양시 부시장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았고 유리천장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광양시는 당시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건복지국장을 필요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광양시 부시장으로 부임해 보건복지국장 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노력한 결과,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유니세프가 인정하는 아동친화도시를 2017년에 동시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지재단이 설립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정체성에서 시달리고 있고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시절의 노하우를 활용해 전남도의 현안인 저출산 극복과 고령화대책에 대해 지역사회복지계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동력을 찾아내겠습니다.
다음은 직무수행계획입니다. 별도 자료에 의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보고순서는 첫째, 전남도 복지여건 및 과제, 둘째, 전남복지재단의 미션과 비전, 셋째, 발전 전략과제 순으로 보고하겠습니다.
2쪽, 첫 번째, 전남도 복지여건 및 과제입니다.
전남도는 저출산과 고령화 심화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지방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기준 1.24명이고 출생아수는 1만 120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최근 5년간 연평균 0.4%씩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남도 노인인구는 21.9%로 전국 최고입니다.
3쪽, 복지수요는 전국 평균 대비 약 2배 정도 높고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입니다.
전남도 복지예산은 2조 2031억 원으로 도 전체예산의 27.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료자원도 도시편중으로 도시와 농촌 간 건강수준 격차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4쪽, 다음은 사회복지환경 SWOT 분석입니다.
전남도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출산율입니다. 세종시 다음으로 높습니다. 전국 2위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약점은 전국에서 최하위 재정자립도와 높은 복지수요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전남도는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되고 경제기반이 약화되는 위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며 시군 간 복지격차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도는 2014년도에 복지전달체계 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지역공동체 중심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주요 사회변화는 복지서비스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가족유형의 다변화는 의료 및 복지전반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진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물인터넷이나 AI기술을 빠르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7쪽, 전남복지재단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전남복지재단은 전남복지 중심기관이 되어 전남도민의 복지향상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고 복지현장을 지원하는 미션을 수행하겠습니다. 미션이 완성되면 내 삶이 바뀌는 으뜸복지 전남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복지재단의 핵심가치인 신뢰와 융합, 실용을 최우선에 두고 네 가지 전략목표와 열 가지 전략과제를 수행해 전남복지 싱크탱크가 되겠습니다.
9쪽, 발전 전략과제입니다.
새로운 복지 발전 동력을 확보하고 복지현안 대응력 강화를 위해서 전남도 복지이슈를 발굴하고 맞춤형 정책대안을 제시코자 합니다.
복지현장과 행정기관과의 소통, 협업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자생력 기반조성을 위해서 전남복지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지역복지협력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사회복지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고품질 교육선도를 위해 사회복지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및 연구개발을 하겠습니다.
재단의 정체성 확립과 신뢰회복을 위해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책임경영을 다하겠습니다.
11쪽, 다음은 전략과제입니다.
맞춤형 정책대안 제시입니다. 도와 도의회, 시군과 복지현장 등 정책수요자와 공론화 기회를 확대해 정책수요자가 공감하는 정책을 개발하겠습니다.
시군 간 상이한 복지실태를 파악하여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대안을 제시코자 합니다.
전남도 복지현안 대응력 강화를 위해 회의나 포럼을 통해 복지현안을 신속히 분석하고 뉴스레터 제작 등 전파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중앙정부 정책 변화나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전남도 대응전략을 모색하겠습니다.
시군별 복지격차 완화 지원을 위해 복지균형발전 기준선을 마련하고 시군별 모니터링과 평가를 실시하겠습니다.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등 장기계획에 따라 도와 시군을 지원하겠습니다.
민관이 함께 분야별 실무회의 운영으로 전남도 복지정책을 지원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전남복지거버넌스를 운영하겠습니다.
도민과 현장 전문가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전남도 연구사업 관련 의견제시나 신사업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도민서포터즈를 운영하겠습니다.
지역복지 생태계 조성입니다. 사회복지 현장 참여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그 사업을 전남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분야별 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을 위해 사회복지 환경변화에 대응할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소규모시설 자문서비스도 실시하겠습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복지공동체 핵심리더도 힘차게 양성하겠습니다.
역량중심 교육프로그램 운영입니다.
현장요구에 부응한 인권강사나 장애인 상담가와 같은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에 기반을 둔 모금전문가나 프로그램 성과평가 전문가 등 직무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사회복지조직 현장지원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상시학습을 지원하고 학습동아리도 확대하겠습니다.
공공전달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읍면동장 및 맞춤형복지팀장 등 인적자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사회복지교육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복지이슈를 대응하고 현장지원을 위한 실용연구를 하겠습니다. 부처별, 시설별로 차등 지급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 임금체계 개선방향을 찾고 시설종사자 인권보장을 위한 인권실태 조사·연구 등을 하겠습니다.
사회복지전문가 양성을 위해 현장맞춤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주민조직화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재도 개발하겠습니다.
재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재단 5개년 중장기 발전계획과 재정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복지재단 외연 확대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도 복지시설을 수탁하고 도 출연기관과의 융합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경영합리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조직진단 컨설팅을 의뢰하고 비상임이사 제언창구를 제도화해 재단운영 전문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내부시스템 구축으로 실질적인 내부감사시스템을 운영하겠습니다. 사업별 평가위원회 구성으로 성과관리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조직원 상호간에 신뢰와 성과를 공유하는 실사구시 조직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이상으로 직무수행계획을 보고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