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기)의 고장 영암 출신 이보라미 의원입니다.
이용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여러분! 여러분의 열정적인 의정 활동에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확철에 밀려오는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일 고생이 많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원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본 의원은 어제부터 연좌 철야농성에 돌입하였습니다. 지난 20일 농수산위원회에서 마련된 농어민 수당 지급 조례의 지급대상과 관련하여 농수산위원회가 다시 한번 재고를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상임위 위원님들께서 고심하신 안에 대해서 동료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만 도민들의 바람과 다른 결정에 대해 바로 잡아달라는 것입니다.
지난 19일 5분 발언에서도 말씀드렸고 제가 발의한 안을 제안설명 할 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지급액은 양보할 수 있으나 지급대상만큼은 농어민 전체를 대상으로 명시해 둘 것을 요구하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농수산위원회의 안은 도에서 제출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경영주를 지급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농어민 수당이 아니라 농가 수당인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정부가 들어섰고 그 기조에 맞추어 내 삶이 바뀌는 전남을 만들겠다는 전라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광역 단위 농어민 수당의 지급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농가 단위인 것은 정책 기조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도의회 상임위에서 논의되는 내용이기에 동료 의원들이 공동발의 한 안을 기준으로 검토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집행부 안을 복사해놓은 듯한 상임위 대안은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이에 농수위 위원님들께서 재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본회의 상정 전까지 선배 동료 의원님들께서도 함께 고민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그럼 도정질문에 들어가겠습니다. 광양제철소의 오염물질 불법배출과 관련하여 질문하고자 합니다.
미세먼지는 최근 가장 큰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각종 대책들을 세움에도 불구하고 해답이 보이지 않아 전남도를 비롯한 많은 지자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국민이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음에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제철소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광양제철소 역시 저감 노력 없이 무단배출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영상을 보겠습니다.
(전광판에 자료 띄움)
(이보라미 의원 도정질문 영상회의록 참조)
(의장 이용재, 부의장 김한종과 사회교대)
제철 산업은 대표적인 공해 산업입니다. 지역에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대신 일정 부분 환경의 불이익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민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공해 산업이니만큼 사업체, 시민, 행정당국이 환경에 더욱 신경을 쓰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당위성 또한 존재하는 것입니다.
광양시민과 전남도민은 어느 정도의 환경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가? 그 기준을 명확하게 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법이나 규정에서 정한 내용만큼은 양보할 수 없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진행된 사건 개요를 보겠습니다. 고로 브리더를 통한 고로 가스 배출 문제가 표면화되면서 비상시 가동되어야 하는 브리더 장치를 상시적으로 고로 점검 과정에서 임의로 사용해 온 사실은 불법이며 이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고발이 진행되었습니다. 3월 7일 KBS에서 언론보도가 있었고 4월 17일 포스코에 대한 고발이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4월 23일에 전남도는 포스코 고로 브리더 대기오염 물질 배출과 관련하여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을 확정하고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포스코에서는 청문을 요청하였고 6월 18일 전남도 조업정지 행정처분 청문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6월 21일 환경부는 고로 브리더 오염물질 배출과 관련하여 민관 협의를 구성하였고 8월 29일까지 오염도를 공동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조사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4월 23일 전남도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을 확정한 것은 전남도 그리고 전문가 그리고 제철소가 함께 협의해서 확정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6월 19일부터 8월 29일까지 있었던 민관 협의체의 조사 결과 그동안 포스코가 이야기했던, 주장해왔던 그런 말들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다시 한번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전광판에 자료 띄움)
(이보라미 의원 도정질문 영상회의록 참조)
드론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대기 중에 흩어진 물질을 측정했고 그래서 측정된 수치보다 실제는 100배 높을 것이라는 환경부의 이야기입니다. 환경부가 분석해서 발표하여도 포스코는 환경부 분석마저 틀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세미클린브리더입니다. 영상에서 본 것 중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은 브리더를 그냥 개방한 것이고 하얀 연기가 나오는 것은 세미클린브리더를 거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전광판에 자료 띄움)
(이보라미 의원 도정질문 영상회의록 참조)
다시 보시면 이렇게 검은 연기가 나오는 것은 브리더를 그냥 개방한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얀 연기가 나오는 것은 세미클린브리더라는 장치를 통해서 오염물질이 제거되고 그리고 방출되는 그런 모습인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미클린브리더의 효과를 말해주는 영상이 있습니다.
(전광판에 자료 띄움)
(이보라미 의원 도정질문 영상회의록 참조)
영상에서 보신 바와 같이 포스코는 지금까지 거짓을 주장해왔습니다.
저희 보건복지상임위원회가 현장 방문을 하여 실태 파악에 나섰을 때도 포스코는 폭발의 위험이 있어 브리더를 개방할 수밖에 없다는 그런 위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폭발을 하기 때문에 세미클린브리더를 작동할 수가 없다고 하였으나 해외 제철소에서는 세미클린브리더를 작동을 하였고 어느 곳에서도 폭발 사고는 없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어디에도 저감 기술이 아직 없으며 규제를 하는 곳도 없다고 했으나 이 또한 거짓임이 미국과 유럽 제철소 방문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런 포스코의 거짓주장 그리고 불법 사실에 대해서 도지사님의 답변을 듣고자 합니다.
김영록 도지사님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도지사님, 포스코에서는 모든 문제 제기에 대해서 폭발의 위험이 있고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운운했고 그리고 지역경제 위기론만 펼치면서 자신들의 불법배출을 감추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보신 바와 같이 그것이 모두 거짓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광양제철소가 전남 대기오염 물질 배출 총량의 몇 프로를 배출하는지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