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출신 강정희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한종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영록 도지사님과 장석웅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이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역인재 채용 촉구 건의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 의원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본 건의안에 대해서 제안설명 드리겠습니다.
전남도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인구가 2017년에 110만 명에서 2035년에는 86만 명, 2047년에는 67만 명으로 38.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도권 등으로 인구유출 또한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광주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6만 2000명이 더 발생 하였습니다. 특히, 여수시가 1만 5000명, 목포시가 1만 3000명으로 도시지역 인구유출이 전남 전체의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유출의 원인은 20∼30대 청년층이 대학진학과 취업을 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취업이 유리한 목포시와 여수시마저 청년층이 머물며 미래를 설계하기에 힘든 실정임을 나타내는 안타까운 지표입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8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서 전남소재 대학의 취업률은 68.9%로 졸업자 1만 5800명 중 1만 900명이 취업을 하고 4900명이 취업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근무지역별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전국 취업인원 29만 7000명 중 수도권에 17만 6000명, 비수도권에 12만 1000명으로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취업자가 편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대학들은 조선산업,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분야와 소재공학분야의 첨단학과를 개설하여 지역 산업계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으나, 취업과 연계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 또한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인재 유출을 줄이기 위해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대하여 2022년까지 전체 채용인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의무화 하였고 그 결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전한 10개의 공공기관에서 지난 3년간 총 5700명을 채용하였으며, 그 중 지역인재를 1100명 채용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남지역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에서는 4200명을 고용하고 2만 9700만 불의 수출실적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조세감면, 행정편의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지방자치단체, 지역대학과 연계하여 지역인재 육성과 채용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이에 정부가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역인재 채용을 의무화하여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의 지역 내 취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을 적극 촉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금까지 설명드린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역인재 채용 촉구 건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제안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