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성일 의장직무대리님을 비롯한 선후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김영록 도지사님과 김천홍 부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 출신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강정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환경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 8년간 치열한 의정활동을 통해 여수 국가산단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동부 지역의 환경 문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건립과 유해대기 측정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지원했으며 대기 측정기록 조작 사건을 일으킨 대기업 공장장들을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불러 재발 방지와 환경 개선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또 초선의원 시절부터 민간환경감시센터 설립으로 기업의 불법행위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진척이 미비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더 나아가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환경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고 여수산단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거버넌스위원회 권고안도 확정됐습니다.
2022년에는 안전사고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시행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수산단의 환경범죄와 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했던 기업들이 2021년 6월 또다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자행했습니다.
대형 폭발 사고는 3개월이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동안 3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당했습니다.
이렇듯 이기적인 기업은 1년이 넘도록 거버넌스위원회 권고안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채 환경범죄를 반복하고 있으며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기보다 중대재해처벌법을 회피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입주 기업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될 것이며 지역 주민들은 점점 더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어 건강을 잃어갈 것이 자명합니다.
존경하는 김영록 지사님.
지사님의 지시로 2019년에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가 구성되고 2년만인 2021년 2월 권고안이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2년간의 논의 끝에 어렵게 마련된 권고안은 실무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한 채 1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사님께서는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안의 온전한 이행을 도정 목표로 세우시고 반드시 실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권고안이 만장일치로 확정된 것과 같이 그 이행도 모두가 동의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권고안 제3항과 제4항 환경오염 실태조사와 주민건강 역학조사는 기업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규명하는 중요한 사항으로 수행기관 선정부터 이를 관리·감독할 전문위원회 구성까지 모두의 동의를 얻어 신중히 추진해야 조사 결과도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
11대 의회가 개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많은 분들은 의회 안에서 또 다른 분들은 의회 밖에서 도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비록 함께하는 공간은 다르지만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임을 잊지 마시고 여수 국가산단이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여러분이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뜨거운 사랑을 안고 여수 시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내 이웃과 함께 시민과 함께 여수와 전남의 행복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