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김영록 도지사님과 김대중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리는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전라남도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함께 노력해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전라남도의회는 도민들의 민생현안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3년여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 8기 전남도정과 민선 4기 전남교육이 지난해 7월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난해가 도정과 교육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계획 수립 시기였다면 올해는 신발끈을 동여매고 본격적으로 뛰어야 할 시기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둔 올해는 민선 8기 도정에서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중·단기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치열하고 적극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난방비가 급등하고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쌀값에 이어 한우 가격까지 폭락해 우리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복지시설, 한부모 가정,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세심한 대책 마련과 함께 도·소매가격 연동제 도입, 군납 확대 등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건의 사항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역사회에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 문제처럼 지역사회에 갈등이 발생했을 때 조정자 역할에 충실히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9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서 현재 세계 10위권인 한국 경제는 50년 후면 24위권으로 추락한다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남이 대한민국을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의료계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정협의체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필수 의료 인력의 절대적 부족과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도의회와 함께 힘을 모아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에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남형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사업이 정부가 바뀐 이후에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지며 사업 추진이 미진한 상황입니다.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중앙부처 설득 논리를 정교히 개발해서 미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인 해상풍력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공모사업 마감 시한이 이번 달 2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부각하고 도민들의 염원들을 하나로 모아서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라남도가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전국 시도 중 2위를 차지했습니다. 청렴도는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 수준을 나타냅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도 청렴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여러분!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368회 임시회는 2023년 주요업무보고를 비롯해서 도민 생활에 밀접한 조례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심도 있는 논의와 창의적인 대안 제시로 도정과 교육행정이 올바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지속적인 경제 침체 상황 속에서 넘어야 할 산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위기 극복을 위한 부단한 우리의 노력은 결국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 한 해도 일하는 의회, 하나 되는 의회의 역할에 더 충실하며 도민의 삶에 힘이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도의회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