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정말 큰 변화입니다. 저희들에게는 큰 변화라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우리 아이들이 생각을 담아내는 저 공간이 정말로 훌륭하다는 얘기입니다. 저렇게 아이들 생각을 담아내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이런 게 나옵니다. 저게 카페예요. 카페식 휴게공간입니다. 학교 내에 저런 공간이 있다라는 것 여러분 상상해 보셨습니까?
학교 내에 저런 공간이 있어요. 커피머신도 있고요. 드립을 해 먹을 수 있는 그런 시설도 되어 있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 공간의, 저 공간은 생물실험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입니다.
자연과 더불어서 창밖을 보면 바로 자연을 접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실습들을 하고 저 방은 우리 저학년을 위해서 온돌마루를 깔아놨어요. 지금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그러지 저는 저 공간을 들어가서 얼마나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저 공간 속에서 그 교장선생님의 철학이 하나 탁 나왔어요. 여러분 지금 이 천장 한번 보십시오. 이 천장 일어서서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이 낮은 천장 속에서 우리 인간도 움츠러져 있는 것 그런 느낌 안 드십니까?
그런데 이 교장선생님이 저 그림을 보여주면서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제 몸에 확 와닿는 거예요. 천장이 높은 어떤 호텔의 로비를 들어가면 가슴이 펴집니다. 그것 못 느끼세요? 저만 그런가요?
그와 마찬가지로 천장이 높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아이들의 꿈도 함께 자라날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교장선생님은 이 텍스를 없애버렸어요. 위의 천장을 없애버렸어요. 교실 자체를 천장을 없애버리고 요즘 카페 유명한 게 빈티지 인테리어잖아요. 그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어요. 그래서 교실 천장이 생각보다 높아진 거예요. 아이들 눈높이로 보면 더 높아졌겠지요, 저도 느끼는데. 그래서 교장선생님의 그런 교육철학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전문위원실 직원을 보며) 다음 그림 한번 보여주십시오.
이런 공간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한다면 저는 너무 사무적이긴 합니다마는 저렇게는 안 꾸며졌어요. 그런데 제가 사진에 그 교실을 담아올 수 없어서, 공간이 좁아서 사진을 찍어봐야 칠판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다 찍지는 못했는데 우리 고흥교육청에서 교육과장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우리 고흥 관내에 선생님들 현장 한번 쭉 돌아보게 하겠다고. 그래서 그분들이 참고했던, 벤치마킹을 하려고 했던 학생들하고 공유했던 사진들입니다, 저게. 그런데 저와 똑같지는 않지만 저런 비슷한 공간을 만들어 냈더라고요, 교실을. 그런데 그 공간이 의자가 몇 개 있냐면 12개, 책상 12개 있었어요. 그래서 12명입니까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겁니다. 우리 농산어촌 유학 학교 제일 먼저 바꾸세요. 여기에 제가 자료를 받아봤더니요, 시 단위 학교들도 들어 있고 공간혁신으로 부분 공간 운동장을 공간혁신화 하겠다라고 이런 것도 들어 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이거 이렇게 하지 마시고요. 우선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데 어디입니까? 교실이잖아요. 교실과 학교 본건물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거기에서 우선 작은 학교들 첫째는 농산어촌 유학을 하겠다고 신청한 학교들 먼저 리모델링해 주세요. 공간을 혁신해 주세요. 그래야 도시에서 학부모가 내 아이 데리고 와서 그 학교 보고 야, 이런 데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한다면 비록 시골이지만 우리 아이가 정말 행복하겠다라고 느껴야 되는 거죠. 그럴 수 있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농산유학형 학교를 하겠다라고 하는 데 먼저 선도적으로 해 주시고요. 그다음에 차선책으로 작은 학교들 먼저 형평성을 맞추어주십시오. 형평성을 맞춰달라는 얘기는 과밀학교들 저렇게 혁신 공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운동장에다 갖다가 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공간은 좀 뒤에 하시고요. 아이들이 가장 그리고 지금 현실적으로 지방소멸을 막고 있는 학교들, 지방소멸과 함께 운명을 같이하고 있는 이런 학교들에 저런 공간을 만들어 준다면 작은 학교 학생 1명도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공간을 우리가 만들어 내고 그 속에 정말로 전남 맞춤형 교육을 담는다면 지역민과 함께하는, 마을학교와 지역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현해 낸다면 결코 우리 전남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저는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산 늘려 주세요. 예산 늘려서 그런 학교들한테 아니, 농산 학교 그냥 있는 데 와서 자연 보고 오라고요? 대안학교 가셔야 돼요, 그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그런 것은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정말로 이런 학교에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한다면 나도 행복하겠다 이렇게 학부모가 느낄 때 이게 아까 정책국장님께서 얘기하신 체류형 농촌유학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시행해줄 용의가 없으신가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