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은 고장 장흥 출신 윤명희 도의원입니다.
본 의원이 도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전경선 부의장님과 동료 선후배 의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행복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노력하신 김영록 도지사님과 전라남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전남의 19만 명 학생들의 인재 양성에 애쓰시는 김대중 교육감님과 교육청 직원 여러분들께도 본 의원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광역자치단체장 시·도정 수행평가 조사 결과 우리 김영록 도지사님께서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71.5%로 1위를 차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광역단체장 17명 중 긍정 평가가 70%를 넘기신 분은 김영록 도지사님이 유일하다고 들었습니다.
지사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국에서 가장 직무 수행을 잘하시고 계시는 지사님인 만큼 저의 오늘 도정질문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제가 오늘 질문할 세 가지 주제는 명량축제 확대와 농번기 외국인 근로자 수급 대책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건립 건의입니다.
먼저 명량대첩 축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던 명량대첩 축제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도 녹진 관광지 일원과 해남 우수영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저도 개막식에 참석했었고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이니 만큼 ICT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해전 재연, 300여 대의 드론을 활용한 일자진쇼와 화려한 불꽃쇼 등 아주 성대한 개막식이 펼쳐졌고 풍성한 볼거리를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올해도 관광객 15만여 명이 다녀가면서 명량대첩 축제가 대성황이었고, 야간에는 개막식을 하게 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체류하게 되는 체류형 축제로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신 김영록 도지사님과 김영신 문화관광체육국장님을 비롯한 전라남도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이 알고 있는 명량대첩 및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과 명량대첩 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25년 전인 정유년 1597년에 이순신 장군은 1592년 임진왜란에서 한산도대첩을 승리로 이끄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신들은 그를 시기하고 음해하여 이순신 장군은 관직을 박탈당하고 고초를 치르고 있었습니다.
정유재란이 일어나게 되고 1597년 조선 수군이 칠량성전투에서 배 150척이 파괴되고 1만여 명이 전사하며 대패하게 되면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져서 다급해진 조선은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시킵니다.
이순신 장군은 조선 수군 재건을 위해 진주에서부터 구례, 순천, 보성을 거쳐 장흥의 회령포에 도착하였고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은 후 회령진성에서 조선 수군의 부활을 알리는 회령포 결의를 하였습니다.
장흥의 회령포에서 1597년 8월 칠천량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도주한 경상우수사 배설의 부서진 판옥선 12척을 수습하여 판옥선 옆구리에 방패를 높이고 선수 쪽에 화포대를 만들어 정비하였습니다.
부서진 판옥선을 수리했던 사람들이 회령포 주민이었고 명량대첩에 참가했던 사람들도 회령포 주민이었습니다. 회령포에서 위대한 승리 명량대첩의 기반을 마련했고 명량대첩에서의 반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중요한 변곡점이었습니다.
명량대첩은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휘하 군사들의 용맹함 그리고 장흥을 비롯한 전남 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상상하기 힘든 기적이었습니다.
이 명량대첩의 승리의 기반을 마련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장흥의 회진면에서는 회령포 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명량대첩 축제의 스토리텔링을 키우고 규모를 확대하기 위하여 우리 도의 대표 축제인 명량대첩 축제를 장흥 회령포 문화축제와 연계하여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드립니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이 있기 전에 장흥 회령포에서 배 12척을 재정비하여 전라우수사 김억추가 가져온 전선 1척이 추가되어 13척의 배와 수병을 이끌고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명량대첩 축제의 시작을 장흥 회령포에서 명량대첩 축제를 홍보할 13척의 배로 출정식을 하여 명량대첩 축제의 대서막을 알리고, 13척의 홍보 배가 축제 장소인 우수영으로 오는 동안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명량대첩 축제를 해남군, 진도군 외의 지역에서도 예산을 지원해서 축제의 범위를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했던 8개 시군 일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명량대첩과 관련된 구례, 곡성, 순천, 보성, 강진, 장흥 등과 연계하면 해남, 진도 군민뿐만 아니라 관련된 시군의 도민들도 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뜨거운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거라 여겨집니다. 축제의 스토리를 더 키우고 규모를 확대해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같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본 의원은 지사님께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 전남도가 생각하고 계시는 방향을 여쭙고 싶고 제가 한 가지는 건의하고 또 한 가지는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건의드릴 사항입니다. 지금 농촌의 황금 들녘에는 곡식의 수확이 한창 이루어질 시기입니다. 그러나 우리 농민들은 일손이 없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가을 수확기와 봄 5∼6월에는 양파, 마늘 수확 등 농촌에 흔히 말하는 농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일손이 필요한 이때 농촌에는 일할 인력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인력을 대체하던 외국인 노동자마저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들어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대신 내국인 노동자를 쓰기 위해서는 인건비가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마늘이나 양파 수확의 경우 3∼4년 전만 해도 하루 일당이 10만∼11만 원이었으나 현재 15만∼18만 원에 이르며 이마저도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해 전라남도는 시군에 예산 지원을 올해까지는 지원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전라남도가 이 문제를 중시 여기어 예산 지원과 인력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사님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외국에서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해서 우리 농촌의 일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법무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단기적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3개월 국내 체류 가능한 C-4 비자, 또 최대 5개월까지 국내 거주가 가능한 E-8 비자가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출입국 절차와 복잡한 서류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러한 계절 근로자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이러한 계절 근로자 비자를 법무부에서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법무부와 협의하고 건의해서 이 부분을 간소화되도록 우리 전라남도가 나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규제가 또 강하다 보니 오히려 규제의 사각지대에 불법체류 노동자만 양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국인 노동자 수급 업무를 하기에 시군의 인력과 재정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이곳 전남까지 외국인을 인솔해야 하기에 먼 거리이다 보니 시간과 이동 경비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인솔하기 위한 통역 인력이 부족하므로 이러한 일을 할 경비를 충당하고 전문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두 번째 주제로 제가 제안하는 사항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렇게 어렵게 외국인 근로자가 잘 적응하고 잘 숙련하여 산업 현장의 좋은 일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됩니다.
숙박, 처우, 그 밖에 생활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계속적인 고용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1960년부터 제조업으로 시작하여 현재의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자식 교육에 열을 올렸고 이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고학력 상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서비스 자료에 의하면 고등학교 대학 진학률은 2021년 7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학 진학률은 10년 전부터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고학력 젊은이가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선호하는 직업도 바뀌었습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2년 조사한 자료에 따른 고등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들을 보면 대부분 사무직이나 공무원, 연구직 등을 직업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면에 1차 산업인 농수산업에 종사할 젊은이들은 부족해지고 산업 현장에서 흔히 말하는 3D 업종이라고 불려질 만한 노동일에는 일하겠다는 젊은이가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그러한 일에 투입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1990년 외국인은 4만 3247명으로 비율은 0.1%에 불과했으나 2021년에는 198만 명으로 비율로는 3.83%로 상당 부분 많아졌습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의 외국인 비율을 보면 영국이 12.9%, 프랑스는 15%, 독일은 19.3%, 스페인은 11.4% 등 우리나라에 비해서 훨씬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와 같은 문제를 이미 1960년대부터 겪었고 해결책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는 정책을 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반만년 단일민족국가를 유지해 왔지만 산업 현장에 노동력이 필요한 상황이고 글로벌화되고 있는 시대에 언제까지나 단일민족만을 고집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은 우리나라가 0.81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으며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노동을 할 수 있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가능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의 노인 비율이 20%가 넘어가는 초고령화 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기에 반만년 단일민족국가를 유지했던 우리나라도 이민을 받아들이거나 산업 현장의 노동력을 외국인 근로자로 채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제 외국인 근로자들도 우리나라의 중요한 산업 자원이므로 그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거점센터가 9개소 있으나 전남은 없는 상황이며, 소지역센터는 전국에 31개소가 있으며, 전남에는 여수, 영암에 2개소가 있으나 동부 하나, 서부 1개소로 중부권에는 소지역센터마저 없는 현실입니다.
이리하여 본 의원은 전남 장흥에 전라남도 외국인 근로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전남 장흥은 현재 인구가 3만 6000여 명으로 한국고용정보원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인구소멸지수 0.19로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전국 평균 0.75, 전남 평균 0.39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장흥에 교육장, 상담실, 기숙사, 공연장, 전시관, 각 나라별 미팅룸, 운동장 등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여 교육장에서는 업무의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육해서 전남의 산업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상담실을 이용하여 언어 교육, 취업 상담, 법률 상담,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면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 밖에 복합문화센터에 기숙사, 각 나라별 미팅룸, 공연장, 전시관, 운동장 등 시설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로 만나 교류하는 정보도 공유하며 친목을 쌓는 데 도움을 준다면 전남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남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니 전남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착하는 데 큰 기여가 될 것이며, 외국인 지원 정책에 전남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장흥의 지역 경제 발전을 포함해 전남 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
전라남도에서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국비로 사업을 추진하는 공모사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전라남도 자체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외국인 근로자 복합문화센터를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국인 근로자 복합문화센터를 전남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남 장흥군에 건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장흥은 전남의 지리적으로 중앙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 전남의 어느 곳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고, 쇠퇴해 가는 지역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 전남 장흥에 유치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할 전문 팀 신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가 세계로 웅비해야 하는 만큼 우리도 세계인을 잘 받아들이고 지원해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김영록 도지사님이 지혜로운 대책을 갖고 계시리라 믿으며 성실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장시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