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 여수 출신 보건복지환경위원회 강정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도민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문을 통해 김영록 지사님께 경도의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이 부동산 투기 우려를 낳고 있고 반드시 지역사회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 두 차례 5분 발언에서 지하 3층, 지상 29층, 11개 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에 대한 전라남도 건축경관위원회의 의결사항을 토대로 경관과 조망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은 총 세대 수를 13실 줄이는 수준에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을 신청했고 경자청은 현재까지 신축 허가에 대한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 1월 13일 여수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을 1184실에서 63실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흉내만 낸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상화면을 보며) 전남도는 여수시의회의 경도 진입도로 관련 추경예산안 심사를 앞둔 4일, 전광판에 보시는 바와 같이 공문을 통해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경도 진입도로 개설공사 예산 확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전남도는 공문에서 “생활숙박시설 건립은 경도 진입도로 개설 사업과는 별개의 사안이고 진입도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미래에셋의 투자 철회나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수시의회는 2월 15일, 경도 진입도로 관련 추경예산 71억 여 원 전액을 삭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본예산 심사에 이어 두 번째로 경도 연륙교 예산을 삭감하면서 미래에셋이 경도에 추진 중인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에 반대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또한 전남시민단체 연대회의와 여수시민단체 연대회의에서도 그동안 수차례 생활형숙박시설 건축에 반대하며 연륙교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본 의원은 ‘연륙교 예산은 경도 개발과 별개가 아니라 경도 개발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고 미래에셋이 더 이상 지역사회와 지방의회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봅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본 의원이 작년 10월 여수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공동으로 주최한 경도 해양관광단지사업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경관은 공공재’라고 했습니다.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가 차폐감 및 위압감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건축물의 층수와 규모를 하향 검토하라고 의결했던 것처럼 미래에셋의 경도 생활형숙박시설 신축계획은 경관과 조망을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미래에셋이 현재 계획대로 경도에 생활형숙박시설을 신축하는 것은 공공재인 경관을 사유화하는 것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미래에셋은 다도해의 보석인 경도의 경관을 해치는 개발을 고집할 게 아니라 경관을 보존하고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에 걸맞은 관광테마시설을 건립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경자청은 전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의결을 따르지 않은 현행 생활형 숙박시설의 건축 계획을 불허해야 마땅합니다.
미래에셋의 생활형숙박시설 신축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도 반려도 하지 않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이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길 바랍니다.
전남도도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에 대한 여수시의회와 도민들의 우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길 바랍니다. 또한 전남도는 지역사회 의견을 존중해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사업 취지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줄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