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윤명희 위원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위원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광양 출신 박경미 의원입니다.
김태균 의원이 대표발의 한 의안번호 1633번 석유화학·철강산업 위기극복 대응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에 대해 제안설명 드리겠습니다.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이자 국가경제의 버팀목입니다.
특히 여수와 광양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국가 기간산업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 국제 경쟁 심화, 내수 침체, 강화되는 환경 규제, 주요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 복합적 요인으로 산업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광양제철소 가동률 저하, 석유화학업체 실적 부진, 신규 투자 위축이 이어지며 지역경제 전반에 침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전라남도의 석유화학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27.7%, 철강제품은 8.2% 감소했습니다.
여수국가산단 창업률도 2020년 17%에서 2024년 9.5%로 급락했고 광양 국가산단 가동률 역시 91.9%에서 88%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과 협력업체, 소상공인까지 경영난이 확산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 산업 전반은 대대적인 구조 개편과 혁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지금 선제적 대응과 기술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산업 쇠퇴와 고용 위기, 국가 경쟁력 약화라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본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첫째, 석유화학·철강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친환경 산업구조 전환을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신속히 실행할 것.
둘째, 산업 위기 대응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
셋째, 정부·부처·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재정·금융 지원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것.
넷째, 광양만권 산단을 중심으로 CCUS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환원제철 실증산업 등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할 것.
존경하는 위원님 여러분!
석유화학과 철강은 단순한 지역 산업이 아니라 국가 제조 사업의 핵심 동력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과감한 지원과 전략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함을 촉구하고자 이 건의안을 준비했습니다.
아무쪼록 본 건의안의 취지를 깊이 헤아리시어 원안대로 의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배부해 드린 자료 내용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이상으로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