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18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이광일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 여러분! 도정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는 김영록 도지사님과 김대중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 애쓰시는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친환경 농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해남 출신 김성일 의원입니다.
먼저 도정질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배추와 쌀 산업의 안정화 방안 그리고 고교학점제의 올바른 정착에 대해 질문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세 가지 핵심 현안은 전남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들입니다. 이에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우리 전남이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다만 시간 관계상 직접 질문드리지 못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변을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전남 서남해안 관광·레저의 핵심 거점이자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현주소부터 묻겠습니다.
솔라시도는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착공했습니다. 그러나 무려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재 사업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성, 삼호, 삼포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추진되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보시는 바와 같이 (영상자료를 보며) 평균 약 33%에 불과합니다. 특히 전체 사업의 약 62%를 차지하는 구성지구마저 기대에 못 미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된 사업이라곤 골프장과 태양광 단지 등 일부 시설에 그치고 있어 일각에서는 민간사업자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지사님 12년간 답보상태에 머무는 솔라시도 사업 지연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지요?
(영상자료를 보며) 총사업비 4조 2859억 원 중 82%가 민간투자에 의존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민간투자 유치 실적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토지 분양 현황을 보더라도 (영상자료를 보며) BS건설에 분양된 태양광과 골프장 부지를 제외한 주거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택지 분양률은 구성지구가 약 4%, 삼호지구는 약 6%에 불과합니다.
이어 민간투자 유치 실적을 보면 일부 수익성 높은 사업만 진행되었을 뿐 대규모 주택단지 사업은 지난 7월 사업자 측이 승인 신청을 취소하면서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특히 지난 2월 도는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해 최대 규모인 15조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대대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실제 투자 이행 과정에서 투자자는 총 15조 원의 투자 유치금 경우 겨우 1조 원에 그치면서 이행 시기를 6개월 연장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 이행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약속된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도에서도 이를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새로운 투자자 발굴 계획은 있는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 중요한 투자가 혹시라도 보여주기식 성과 행정에 치우친 무리한 협약은 아니었는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솔라시도는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핵심 성장 벨트를 이끌 핵심 거점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지연과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도민의 신뢰는 또다시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지사님 솔라시도 기업도시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사업 단지가 아닌 기업과 사람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진정한 기업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수도권과 원거리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과 우수 인재를 유치하려면 단순히 입주 혜택을 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확실한 정주 여건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현재 솔라시도는 국제학교 유치 협약은 맺었지만 필수적인 대규모 주거 단지와 병원 등 도시 인프라 조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솔라시도 개발의 미래 청사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이 사업으로 직접 영향을 받는 바로 주민 이주 대책입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구성지구 이주 대상 74세대 중 타 지역으로 이주가 완료된 세대는 단 5세대에 불과하며 나머지 69세대는 여전히 평생을 살아온 터전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솔라시도 개발이 진정한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이 되기 위해서는 이분들에 대한 섬세하고 책임 있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떠한 구체적인 이주 지원책과 재정착 방안을 마련하고 계신지 답변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도지사님 우리는 이미 여수와 순천의 삼려통합과 엑스포 개최,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동부권의 경제와 관광이 크게 성장한 사례를 목격했습니다. 반면, 서부권은 경제, 인구, 삶의 질 모든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온 냉엄한 현실입니다.
이제 솔라시도 개발은 더 이상 거대한 담론에서 머물러서는 안 되며 서남권 발전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에 솔라시도는 사업이 서남권 성장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을 통한 구체적인 실현 가능한 전략 마련을 강력히 요청드리며 다음 질의를 이어가겠습니다.
전남은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의 핵심이자 쌀과 배추의 주산지로서 국가 농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업의 핵심 동력인 쌀과 김치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정부 정책 변화 속에서 우리 농가들은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김치 종주국이라는 위상이 무색할 만큼 수입 김치는 급증하고 우리 김치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최근 5년간 전남 김치 산업은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2020년 대비 지난해 전국 김치 수출량은 증가한 반면 전남 김치 수출량은 감소했습니다.
이어 최근 2년간 17개 지자체별 수출 현황을 살펴봐도 우리 전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충북과 전북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배추 생산량의 문제가 아닙니다. 본 의원은 김치 가공·유통·수출 인프라의 부족과 브랜드 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전국 배추 생산량의 평균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원재료 공급지에 머물고 있을 뿐 가공·유통·수출 경쟁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음 화면에서 보시는 자료는 (영상자료를 보며) 지난 3년간 도내 김치 가공업체 현황입니다. 가공업체는 제자리 수에 머물러 있고 갓김치 주산지인 여수지역을 빼면 전체 김치 가공업체는 미비하고 영세한 실정입니다. 이는 전남의 가공·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지사님 김치 산업을 단순 산지에서 머무르게 할 것이 아니라 가공업체의 기반을 강화하여 수출 중심 가공·유통 거점으로 하는 육성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지사님의 의견과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른 무더위와 폭염,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로 농작물 생육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김치 원재료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비량이 많은 식당과 외식업체는 값싼 수입 김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배추 수급 불안정과 수입 김치 확산에 대응해 어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생각이실까요? 아울러, 국산김치 소비 확대를 위한 전남도의 특화 전략은 무엇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쌀 산업 현안에 대해 묻겠습니다. 최근 쌀값의 이례적인 급등 현상은 단순히 수급 불균형의 문제를 넘어 정부의 공공비축 정책과 유통구조 전반에 대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지난 5일 기준 쌀 20㎏ 한 포대의 가격이 소비자 심리적 저항선인 6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부가 긴급히 쌀 3만 톤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고 쌀 초과생산과 소비감소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 농민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2024년 양곡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5.8㎏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즉석밥 한 개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농민들은 한 잔에 5000원이 넘는 커피를 아무렇지 않게 소비하면서 20년 전 가격 수준에 머물렀던 쌀값이 조금만 올라가도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토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쌀 20㎏이 6만 원이라 해도 연간 60㎏ 쌀 소비량 기준 약 18만 원에 불과합니다. 하루 인건비 11만 원에서 13만 원인 농촌 현실을 고려한다면 결코 큰 부담은 아닙니다. 문제의 본질은 가격이 안정하지 못하고 급등락을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정부의 수급 조절 실패가 반복될 경우 단순한 가격 폭등을 넘어 일본과 같은 쌀 품귀 사태까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남은 전국 최대 쌀 생산지입니다. (영상자료를 보며) 쌀 산업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 무엇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먼저 정부 정책 실패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전남 농가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가 준비하고 있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답변해 주십시오.
둘째, 전남도는 쌀 소비를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셋째, (영상자료를 보며) 우리 쌀 가공식품 수출은 2020년 대비 2배 이상 급등하며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유망 수출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쌀을 원료로 하는 가공산업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이며 가루쌀 등 대체 작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 함께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쌀 산업은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농민의 생계와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가 직결된 문제입니다. 단기적인 처방에 머무르지 않고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도정을 위해 애쓰시는 지사님의 솔직하고 진솔한 답변을 기대하며 김대중 교육감님의 고교학점제 올바른 정착 질문은 서면으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질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