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180만 전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김태균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노벨 문학 도시 장흥 출신 윤명희 의원입니다.
먼저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생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도민 여러분께 따스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남 도정과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김영록 도지사님과 김대중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역 발전과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애쓰시는 언론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국제정세는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와 구조 개혁이 이어지며 우리 사회 전반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대전환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저성장 위기 극복을 경제 분야 국정과제로 내건 새 정부 정책 방향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나로우주센터를 기반으로 한 특화된 우주항공 인프라를 보유한 전라남도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주도의 성장이라는 정부의 기조는 수도권에 집중된 자원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전남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각 분야별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 방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관광·체육은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전남은 청정한 자연과 전통 사찰, 해양·섬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조성과 연계하여 해양레저·문화공연·축제와 같은 체험 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역 농수산물과 미식을 결합한 머무르는 관광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울러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소년 체육 활성화를 통해 인재 양성과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통해 도민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야 합니다.
전남은 전국 최대의 농업·수산 지역이지만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상기온, 집중호우, 가뭄, 병해충 증가로 농어업 생산 기반이 위협받고 있고 농어업인들의 소득 불안정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의장 김태균, 부의장 이광일과 사회교대)
이제는 농어민 기본소득을 확대하고 스마트 농어업 전환과 재해예방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후 위기에 강한 농어업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전남은 또한 K-컬처의 보고입니다. 남도의 판소리, 남도 향토 음식, 남도 정원 등 전남만의 독창적인 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세계인이 찾는 K-컬처 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최근 데몬헌터즈와 같은 웹툰, 게임, 드라마 IP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K-컬처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이 가진 이야기와 문화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공연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창작자와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원하여 전남을 K-컬처의 창작 거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 우리는 지방 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작년 전남 인구 180만이 붕괴되었고 지난 5년 동안 전남의 인구 감소 규모는 5만 2000명에 달합니다. 이는 1개의 시군이 사라지는 규모로 우리 도의 인구 감소 폭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수치라 하겠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급선무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방 소멸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근간이며 인구 증가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라남도의 인구 정책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단순한 인구 증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인구 환경을 변화하는 인구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물 경제 위축으로 인해서 서민 경제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 전라남도 자영업자 29만 9000명 중 약 2만 9000명이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 기반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인구 감소와 서민 경제 침체는 지역경제 전체 위기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는 공동체의 존립까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공동체 구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람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더 나은 도민의 삶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되길 바라면서 도정질문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첫째, 인구 감소 대응 방안과 둘째, 쌀 소비 증대 방안. 셋째, 화재 발생에 따른 피해 구제 및 실효성 확보 대책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님 발언대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