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전문위원 윤두환입니다.
2026년도 농업기술원 소관 예산안에 대하여 검토보고 드리겠습니다.
재원 및 세입·세출 규모 및 증감 내역에 대해서는 김행란 농업기술원장께서 상세히 설명하셨기에 4페이지 세부 검토사항만 보고드리겠습니다.
2026년도 농업기술원 소관 세입예산은 2025년 당초예산 대비 23억 7000만 원이 증액된 310억 6000만 원입니다. 재원별로는 세외수입이 4억 5000만 원, 보조금이 291억 1000만 원으로 주요 증감사유를 살펴보면 세외수입은 사업장생산수입 5600만 원, 공유재산 임대료 500만 원 등이 감액되어 총 6100만 원이 감액되었습니다. 보조금은 농촌지도기반조성 10억 3000만 원, 병해충예찰방제단 운영 4억 9000만 원 등이 증액된 반면, 농촌지도기반조성 27억 9000만 원, 농업신기술시범 13억 1000만 원 등이 감액되어 전체적으로 9억 3600만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보전수입등 내부거래는 종자산업지원센터 건립 특별교부세 추가분 15억이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농업기술 확충, 기후위기 대응, 스마트농업 기반 구축에 대한 정부정책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나 세외수입은 실질적으로 감소하였고 이 중 사업장생산수입의 경우 2025년도 제3회 추경액 6억 2000만 원, 2025년도 본예산 대비 5600만 원이 감액된 사유 설명이 필요하며 앞으로 세입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추진도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전체 수입의 93% 이상이 보조금 등에 의존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재정구조인지 여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출예산은 2025년도 당초예산 대비 18억 5000만 원 증액된 639억 8000만 원입니다.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기반조성 10억 3000만 원, 특화 원예작물 품목개발 및 종자산업 지원 16억 5000만 원, 노지 스마트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8억 원이고 주요 감액으로는 농업 신기술 시범 13억 1000만 원, 국제농업박람회 추진 12억 원, 농식품 가공기술 현장실용화 및 산업화 3억 1000만 원입니다.
다음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요 증액된 사업을 보면 지역특화작목 연구기반 고도화 4억 2000만 원, 전남 특화 고구마 업사이클링 기술 개발 인프라 확충 4억 2000만 원 등 상당수가 시설·장비 구축 중심 사업으로 이는 연구기반의 현대화 및 현장 대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 초기 투자 중심의 단년도 예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설 운영 및 유지관리 단계로 진입할 경우 도비의 지속 운영비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사업별 성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연구·개발 추진이 단계별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주요 감액된 사업을 보면 국제농업박람회 추진 12억 원, 농업 신기술 시범 13억 1100만 원 등이 감액되었습니다.
먼저 2138페이지 국제농업박람회 추진 관련 출연금을 살펴보면 지난 전라남도의회 제394회 임시회에서 출연 동의안 13억 원을 승인하였으나, 전라남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5억 원이 삭감된 8억 원만이 반영되었습니다. 출연 동의는 말 그대로 출연의 필요성과 법적 타당성을 인정하는 절차일 뿐 집행부의 편성 자율을 전적으로 구속하는 것은 아니므로 도가 자체적으로 13억 원이 아닌 8억 원을 편성한 것은 국제농업박람회 재단의 재정상황, 최근 박람회의 실효성 논란, 행사 규모 및 방향성에 대한 내부 재검토 필요성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박람회 개최연도에만 편성해 온 재단 출연금이 2025년 국비 미확보로 인해 재단 적립금을 앞당겨 사용하면서 발생한 운영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성격으로 2026년도 비개최연도 예산에 다시 편성되었고 그마저도 도 자체 판단에 의해 13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삭감 편성되었다는 점은 국제농업박람회의 재정 구조와 운용 방식, 출연금 산정 기준, 박람회 존치 여부와 개최 방식 전반에 대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 사료됩니다.
2208페이지 농업 신기술 시범 사업은 13억 1000만 원 삭감된 38억 9000만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농가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고 소득 향상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업량이 축소되며 지속적으로 예산이 감액되는 상황은 현장 보급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2198페이지 농작물병해충 방제비 지원은 1억 2000만 원 감액된 18억 7000만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벼멸구에 이어 올해 깨씨무늬병이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병해충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병해충 방제비 지원 사업비 감액은 향후 병해충 발생 시 방제비 부족으로 농가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병해충 예찰·방제 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병해충예찰방제단 운영 5억 6400만 원, 농작물 병해충 진단실 운영 1600만 원 등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건비·장비 보급 형태로서 AI 기반 기상·병채 통합예측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해 보이고 향후 예찰과 진단, 처방이 통합되는 전남형 병해충 관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음으로 청년농 육성지원 관련 예산을 살펴보겠습니다. 표1과 같이 당초 2025년 예산과 동일한 6개 사업, 23억 9000만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농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농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입니다. 수요 대비 사업량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큼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증액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워 보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및 기술개발 분야에는 표2와 같이 기후변화 대응 장립종 벼 재배단지 조성, 이상기상 극복 과수 안정 생산 기술 보급 등 총 18개 사업 11억 9000만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이는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 피해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작목별 맞춤형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은 필수적 대응 수단으로 판단되나 현재의 단위사업 중심 구조에서는 대응의 지속성과 확장성 확보에 한계가 있습니다.
기후데이터, 작목별 대응기술, 지역수요를 연계하는 통합형 대응 플랫폼 구축을 정책 목표로 설정하여 향후 예산 구조가 개별 실증사업에서 지역 확산, 도 단위 대응 체계 구축으로 단계화될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어서 신규 사업 부분입니다. 농업기술원에서 신규 편성한 보조사업은 표3과 같이 20개 사업, 35억 2000만 원입니다.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기후변화 대응 과학영농 통합관제 구축 지원,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 등 반드시 필요한 예산 중심으로 편성된 것으로 사료되나 생산비 급증에 따른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예산 편성은 부족해 보입니다. 정책의 균형성을 위해 기술 보급과 농가비용 경감 모델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사료됩니다.
마지막으로, 신규 반영된 인건비 등은 표4와 같이 3억 9000만 원으로 병해충예찰방제단 운영, 지역특화작목 기술개발 등 현장 대응 및 연구 실증을 위한 필수 인력 채용 목적으로 편성되었습니다. 기후위기 심화 및 병해충 발생의 예측 어려움을 고려할 때 해당 인력 확보 필요성은 인정됩니다. 다만, 주요 사업의 상당 부분이 반복적·지속적인 현장 대응 성격을 갖고 있고 단년도 한시 채용 형태가 아닌 중기적인 인력 운영 계획과 직제 반영 여부가 명확히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상으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