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전문위원 윤두환입니다.
2026년도 해양수산과학원 소관 예산안에 대하여 검토보고 드리겠습니다.
재원별 세입·세출 규모 및 증감 내역에 대해서는 김충남 원장님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므로 4페이지 세부 검토사항만 보고드리겠습니다.
2026년도 세입예산은 2025년 당초 예산 대비 2억 8600만 원이 증액된 122억 9100만 원입니다.
재원별로는 세외수입이 9억 6800만 원, 보조금이 113억 2200만 원입니다.
주요 증감사유를 살펴보면 세외수입은 전시관 관람료 2억 2000만 원 등 3억 4500만 원이 증액된 반면 고수온·적조 방제시스템 효과 연구 7700만 원 등 1억 1000만 원이 감액되어 전체적으로 2억 3500만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보조금은 청년어촌정착지원 1억 7300만 원 등 2억 6200만 원이 증액된 반면 방사능 분석장비 구축 1억 7500만 원 등 2억 1100만 원이 감액되어 전체적으로 5100만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전시관 관람료 확대는 긍정적이나 장기적·안정적 수입원이 제한적이며 일부 수탁사업 종료로 세입 변동성이 높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탁 연구 사업의 발굴, 민간 협력 연구 및 유상 기술 이전 등 수익형 연구 모델 확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세출예산은 2025년 당초 예산 대비 13억 3200만 원이 증액된 181억 원입니다.
내년도 주요 예산 편성 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반영된 사업은 표 1과 같이 11억 2300만 원으로 그중 국비는 1억 22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는 신규 사업의 11% 수준에 불과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사전 협의 및 사업 기획이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부분 지방비 중심 구조로 편성되어 있어 도 재정 부담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형태이며 재원 운영의 지속 가능성과 균형성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향후 중앙정부와의 사전 협의 강화와 기획 단계부터 국비 연계 전략 마련을 통해 신규사업이 단발성 도비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비 연동형 구조로 설계되어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는 재정 연동 전략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더욱이 신규사업 내역 중 R&D 사업은 총 3건, 2억 4400만 원에 불과하여 전체 신규사업 대비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꼬막자원 회복사업 생태상황 모니터링, 가막만 굴 양식 다각화 현장 적용시험, 뱀장어 종자생산용 우량 친어 양성 기술개발 및 공급시스템 구축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기관의 핵심 기능인 실증연구, 기술개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예산 규모가 제한적입니다.
반면 전시시설 활성화 리모델링비와 전국 광역자치단체 수산연구소 세미나 개최 등 행사·시설 중심 사업이 전체 신규 예산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어 성과 창출 기반보다는 단발성 사업에 예산이 편중된 구조임을 보여 줍니다.
다음 7페이지입니다. 전체 R&D 사업 내역 또한 표 2와 같이 6개 사업, 총 5억 2000만 원으로 세출예산 대비 2.9%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해양수산과학원의 정체성인 과학기반 실증연구 기관이라는 역할과 부합하지 않는 편성 구조로 판단됩니다.
향후에는 R&D 예산의 비중 확대, 국비 연계형 사업구조 설계, 성과 중심의 예산 운영 체계 마련 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중심의 투자 전략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예산안 세부내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복 산업화 기술개발 예산 재편이 필요합니다. 전남은 2024년 기준 전복 생산량 2만 8887톤으로 생산액 4864억 원을 차지하며 국내 전복 산업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복 가격이 ㎏당 2만 4000원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생산 과잉·소비 부진·원가 부담이 복합적으로 누적되며 산업 전반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가두리 감축 사업까지 추진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단기 대응을 넘어 구조 전환을 위한 기술적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표 3과 같이 전복 기술개발 예산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 그리고 대부분이 양식 기술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어 전남의 산업 변화와 위기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 중심 지원만으로는 수요 불안정성과 가격 변동성 대응이 불가능하며 이제는 생산·가공·유통·소비·수출·고부가가치 제품화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산업 구조 구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전복 R&D는 양식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전복 가공식품, 고단백 기능성 건강식품, 전복추출물 기반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 소재 산업 등 전후방을 아우르는 융복합 기술개발로 확대되어야 합니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국비 연계형 국가 연구 사업, 글로벌 수산 바이오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전남형 전략산업 전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전복 산업화 예산은 단순 증감액이 아니라 기술·수입·수출로 연결되는 전략적 투자 구조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수산종자 방류 관련 지원 사업은 표 4와 같이 18억 4100만 원으로 편성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600만 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증가액이 전체 사업 대비 미미하고 연안 어업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현장 수요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수온 상승, 수산자원 감소, 연안 생태계 변화 등으로 자원 재생산 기반이 약화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종자 공급을 넘어 생산부터 품질 관리, 방류 모니터링, 성과 분석에 이르는 전주기 관리 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KMI 국립수산과학원 등에서는 기존의 방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생존율 추적, 효과 분석, 어장 환경 변화 대응, 방류 최적 시기 해역 설정, 어업인 참여형 실증연구를 포함한 성과관리형 방류 체계 전환을 정책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도 차원의 자원조성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따라서 향후 예산은 지역 대표 품종 분석 및 우선순위 설정, 성과 기반의 차등 지원 체계, 어업인·어촌계 참여형 실증연구 확대, 국가 공모사업 및 R&D 사업과 연계한 국비 확보 전략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전략적인 자원조성 운영 체계로 재편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현행 방류 중심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성과 데이터 기반 국비 연동성 자원조성 체계로의 구조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다음은 11페이지입니다.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업은 표 5와 같이 3개 사업 총 10억 6600만 원으로 편성되었습니다.
연안 수온 상승, 어종 분포 변화, 질병 확산 등 어업 기반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 편성된 구조는 단기 대응 또는 관측 중심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향후 예측·적응·회복·전환으로 이어지는 통합 전략 체계가 필요하며 기후 적응형 생산체계 전환 등 R&D 투자 확대, 정책 연계형 시범사업 추진 등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현안 사업들은 단년도 도비 사업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므로 기초 실증, 기술 검증, 국비 연동, 정책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이상으로 검토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